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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토리

코로나 확진자 된 이야기 (feat.2년반만에 처음 걸린자)

by 마니s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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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동안 한번도 안걸리고 버텼는데
해외에서도 그렇게 조심했는데
백신도 3차까지 다맞았는데
국내에서 걸리다니


된장 젠장

뭔가 계속 잔기침이 나고, 코가 막혀서 혹시나 하여 월요일 밤에 자가키트를 해봤는데, 두줄이 나와서..

우선 회사에 보고했다.. 내일 병원에 가보라고..
(사실 나는 다음날 춘천 출장이 있었는데..
못가게 돼서 상사분 혼자 가심..)
다음날, 아침에 급하게 오는 연락들과 자료를 처리하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갔다왔냐고 하시던데 아니 좀 쉬고 오전중에 가려고 했는데
9시 좀 지나서부터 연락을 그렇게 해놓구 갔다왔냐니요)

사실 보건소를 갈지, 병원을 갈지 고민을 좀 했는데
나는 1인 가구이고 약을 처방받아서 오는게 나을 것 같았다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으로 받으면 결과가 빨리 나오고
바로 약을 받을 수 있으니 오천원 주고 신속항원을 택..

네이버에 신속항원 이라고 검색하고 나오는 병원 중
너어무 불친절하다 라는 병원말고 친절하다는 ‘월곡바른재활의학과의원’로 갔다
(그와중에 가림. 난 예비 환자니까요..! 몸 안좋은데 불친절까지 하면 짜증나니까)
가기전에 전화해서 검사를 해주는 병원인지,
점심시간이 몇시인지(겹칠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가격은 얼마인지 (찾아보니 가격대가 5천원에서 2만원까지 한다길래?) 확인하고 방문했다

신속항원 받으러 왔다고 하니

작성을 하라고 해서 작성하고 접수하고 대기했다
마 침 내
이름을 부르고, 진료실로 들어가니
선생님이 신속항원 검사인걸 보고 얼굴 마스크? 장갑 다 착용하셨다
증상이 다 좀 있네요 하시고는
코까지만 마스크를 내리라고 하셨다
아우 코를 진짜 .. 넣고 면봉을 돌리기까지 하시는데
어우 참으려고 했는데 기침은 어쩔수없는가..

끝나고 잠깐 대기하고 나니 부르시고,
들어가자마자 손 소독부터 하자고
같이 소독하고 양성임을 알려주셨다
약 처방은 뭐뭐 할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오늘 갑자기 귀가 멍했다 뚫렸다 하는 증상이 생겨서
그것도 말씀드렸다
그러니 고민하시다 스테로이드 삼일치 처방을 해주셨다
스테로이드가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좋기에..
코 입 귀가 연결되어 있어, 그부분이 부으면서 귀쪽도 부어
먹먹한 느낌이거나 아플 수 있다고 한다

우선 오늘은 진통제로 먹고, 내일도 계속 귀가 멍하거나 하면 내일부터 3일 정도 먹으면 된다고
귀가 멍한 게 계속되면 추후에 중이염이 될 수도 있으니 내일도 그러면 먹으라고 하셨다

보통은 3일치 정도 처방하시는데,
내일부터 병원이 휴가 기간이라
나같은 경우는 이미 지금 진료를 본 기록이
남았으니까.. 증상도 말씀드렸고 해서
그냥 7일치 처방해 주겠다고 하셨다

혹시몰라서 신속항원 양성 진단서도 신청을 해서
그것도 받아왔다

맞은편에 약국도 있어서 처방받는데
약이 아쥬그냥..짱많음~~~
저는 으른이니까 텐텐을 마음대로 살 수 있죠 (찡긋)


집에 도착하니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다
역학조사 문자가 왔다

작성하라고 해서 보내준 url타고 들어가서
완료함..
근데 뭐 이거 한다고 지원비 주지도 않는데..
암튼 뭐 안하면 전화온대서 까먹었다가
문자 한번 더 와서 호닥 해버림

 


어디한번 잘 버텨봅시다..
(라고 인후통과 발열이 나는 확진자가 말했다..)

아 이번주에 금토일 2박으로
1년에 한번보는 모임이 있는데 후….. 참석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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